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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현 유럽 특파원의 체코기사(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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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나눔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5.♡.54.21) 작성일06-11-20 08:36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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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전체가 유네스코 문화유산인 프라하
프라하!! 이름도 멋지지 않은가!
 
 

2006062720182224.jpg▲체코     © 고 현/ 유럽 특파원

도시 전체가 유네스코 문화유산인 프라하

체코는 인구 1,000만 정도로 남한 인구의 1/4 정도 되는 작은 나라로서, 2004년 EU 가입을 기점으로 고도의 성장을 누리고 있는 동유럽 나라중의 하나이다. (체코인들은 동유럽이라 하지 않고 중유럽이라 부른다.) 연간 1억명의 관광객이 프라하를 찾는다니 부럽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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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     © 고 현/ 유럽 특파원
수도인 프라하 (Praha, 영어로는 Prague)는 거리마다 로마네스크 및 바로크 건축물이 사람들의 시선을 끄는 매력적인 도시이다. 도시 전체가 유네스코 문화유산에 지정되었다니 건축물들이 얼마나 유서깊고 아름다운지 알만하다. 이런 문화유산을 이어받은 프라하는 '도시의 어머니 (The Mother of Towns)','황금의 도시(The Golden City)', '백탑(百塔)의 도시(The City of a Hundred Spires)' 라고 불렸다. 불세출의 조각가인 로댕은 프라하를 '북쪽의 로마'라 불렀다

도시 곳곳에 자유를 향한 끊임없는 갈망과 때로는 활기 넘치게 흐르는 음악 그리고 그들의 구속 받기 싫어하는 자유주의적 정신은 다양한 세계적 건축문화를 낳았고, 낭만적이고 창의적 정신은 세계적 문학가와 음악가를 배출했다.

 

 

반팔과 두터운 외투가 공존하는 프라하

프라하 시내를 걷다 보면 반팔을 입은 청소년과 두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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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     © 고 현/ 유럽 특파원
운 외투를 입고 다니는 노인들을 동시에 볼 수 있다. 그늘에 있으면 한기를 느끼고, 햇빛에 있으면 더위를 느끼는 그러한 곳이 프라하다. 아침과 저녁은 서울의 초가을, 오후에는 초여름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곳이다.

문학의 거성인 프란츠 카프카가 있었고 음악의 대가인 드보르작이 살았던 프라하에는 조각상이 늘어서 있는 극장과 로마네스크 풍의 연주 홀에서 오케스트라의 선율이 메아리치고 있고, 재주나 락 밴드들은 길 거리에서 비 오듯 땀을 흘리며 연주에 몰두하는 모습은 또 하나의 볼거리이다. 

고성과 건축유산들이 많은 프라하는 관광산업으로 외화를 벌어들이고자 하는 정부의 상업성에 의해 관광객의 도시로 변모되고 있지만, 예술적인 가치와 더불어 개개인들이 느끼는 감동이 다르기 때문에 더욱 관광객들을 부르는 도시가 되어버린 지금, 프라하는 여느 도시처럼 지하철과 버스 및 트램 (전차)이 시가지 전체를 돌며 전 세계에서 몰려온 여러 인종들을 하루 종일 토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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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     © 고 현/ 유럽 특파원

 

한국인들에게는 민주 자유화 운동으로 잘 알려진 "프라하의 봄"으로 기억되는 프라하, 한국의 어느 TV 드라마의 제목처럼 연인을 그리워할 수 있는 낭만의 도시인 프라하, 서울처럼 교통카드를 찍느라 밀려 서있는 줄을 볼 수 없는 프라하, 멋과 느긋함, 웃음이 깃들어 있는 프라하, 한국 대학생들이 가장 가고 싶어하는 도시중의 하나인 프라하 - 이러한 이유 때문에 프라하를 한번 와 본 사람은 다시 찾지 않을 수 없다-

200606271621133.jpg▲체코     © 고 현/ 유럽 특파원

 

프라하!! 이름도 멋지지 않은가!

역사가 숨쉬는 비졔흐라드 (Vysehrad)

프라하에서 가장 가볼만한 장소를 소개하라고 체코인들에게 물어보면 거침없이 프라하 성 (Praha Castle)과 카렐교 (Charles Bridge)를 먼저 꼽는다. 하지만 나는 미적인 감각과 관광객들이 넘실대는 장소가 아닌 '체코인들의 애환이 서려 있는 곳!' 그리고 '묵상의 장소'를 찾고 있었고, 바로 이곳이 적절한 장소라고 생각한다.
 
프라하를 찾는 관광객들의 명소는 아니지만 휴식, 예술 그리고 엄숙함이 함께 공존하고 있는 Vysehrad (비졔흐라드)! 나무와 예술과 묘지가 어우러져 있는 Vysehrad는 프라하 시민들이 가족과 조용하게 쉬고 싶을 때 찾는 공원이기도 하고 체코인들이 넉넉한 가슴으로 애환을 느끼는 장소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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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     © 고 현/ 유럽 특파원
프라하 시내 어디에서나 찾아볼 수 있는 아름다운 건축물은 별로 없지만 넓은 정원에서 산책을 즐길 수 있고 블타바강 너머로 펼쳐진 전원도시 같은 프라하를 바라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블타바 강 기슭의 바위산 꼭대기에 있는 7세기의 궁전 터라고 전하지만 지금은 공원으로 꾸며진 성터만 남아있는 이곳에는 체코의 음악과 문화를 주도했던 유명인들의 무덤과 성 베드로와 바울 교회 (Church of St. Peter and Paul)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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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     © 고 현/ 유럽 특파원
교회는 고딕양식으로 11세기에 만들어져 1902년에 재건한 Vysehrad의 상징물로 체코인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Vysehrad 묘지에는 프란츠 카프카, 드보르작, 스메타나, 무하, 차펙과 같은 체코를 대표하는 문학가, 음악가, 미술가 및 민족적인 위인들이 묻혀있다. 묘지를 둘러보면서 그들의 숨소리를 들을 수 있고 그들의 체코에 대한 사랑을 엿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체코인들에게는 휴식을 위한 장소이기도 하지만 민족적 혼을 담을 수 있는 가장 엄숙한 장소이기도 하다.

체코인들은 Vysehrad를 성스러운 장소로 받아들이고 있다. 전설에 따르면 크록 (Krok) 이라는 슬라브 족장의 딸 리부셰 (Libuse) 가 길을 나섰다가 우연히 프라하 땅을 발견하게 되어 아버지인 족장이 이곳에 최초의 요새를 축조했다고 한다.

 

 

 

벤치에 앉아 자기만의 사색을 바라며 책을 읽고 있는 한 남자 대학생을 인터뷰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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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     © 고 현/ 유럽 특파원

--이름: 마이클 (Michael)
--나이: 22세
--직업: 대학생
--학교: 찰스 종합대학교 ( Charles University of Praha)
(* 찰스 종합대학교: 1,326년에 설립된 중부유럽에서 가장 오래된 대학이며 한국어과가 설치되어있고 현재 30여명의 학생이 한국어를 배우고 있다.)

질문) 체코인으로서 자부심을 가지고 있나?
--체코인으로서 자부심을 가질 때도 있고 그렇지 못할 때도 있다. 상황에 따라 달라진다. 사는 것이 무엇인가를 생각할 때 그리고 성공을 생각 할 때면 좀 더 많은 일터가 있는 큰 나라가 부러워 질 때도 있다. 하지만 테러, 지진, 홍수 등 위기상황이 닥친 국가들을 보면 조용한 나라인 체코인이 된 것을 스스로 자축할 때도 있다. 체코가 EU에 가입했으니 경제가 좀 더 나아지리라 생각한다.

질문) 프라하에서 가장 소개할만한 장소는?
--역시 프라하성과 카렐교이다. 그리고 중세양식의 건축물도 소개할만하다. 건축물들은 너무 많아 일일이 소개할 수 없다. 프라하의 건축물들은 스스로 숨을 쉰다. 우리에게 지식을 주고 감흥을 불러일으킨다. 그리고 착하고 낭만적인 체코인들을 만나보면 그들의 여유 있는 삶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질문) 체코인들은 축구와 하키를 좋아한다고 들었다. 당신은 축구를 좋아하나? 이번 월드컵에서 체코가 상위권에 들어갈 것 같은가?
--나도 여느 체코인처럼 하키를 좋아하고 물론 축구도 좋아한다. 하키, 축구는 체코인들의 민족적인 스포츠라 할 수 있다. 월드컵 성적에 대해서는 생각해 본적이 없다. 다만, 체코는 축구 강국이기 때문에 좋은 성적을 기대한다. 하지만 운도 필요한 것 같다.

질문) 가장 가고 싶은 나라가 있다면?
--난, 유럽에 살기 때문에 유럽에 대해서는 잘 알고 있다. 하지만 아시아는 가본적도 없고 지식이 너무 없다. 일본, 중국 그리고 한국에 대해서는 책과 친구들을 통해 들어본 것이 전부이다. 특히 한국은 작지만 경제와 스포츠에서 강한 나라로 알고 있다. 만일 기회가 된다면 아시아 국가 특히 한국을 방문하고 싶다.

질문) 체코에서 살아가는데 무엇이 문제라고 생각하나?
--특별하게 문제될 것은 없다. 다만, 난 학생이기 때문에 전공에 충실해야 하고 책을 많이 읽어서 상식을 풍부하게 하고 싶다. 그리고 좋은 직장을 가고 싶다. 체코는 잘 살고 있는 서유럽의 다른 나라와 어깨를 같이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는 나라다. 체코의 정치가 안정되고 경제인구가 늘어나 풍부한 체코가 되기를 바라고 있다.

이 학생의 인터뷰를 통해 체코인들의 느긋함과 여유를 느끼지만 한편으로는 졸업후의 갈등이 느껴진다. 

프라하는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만큼 화려하거나 사치스러운 도시는 아니다. 가족과 함께 중세시대를 여행할 수 있는 역사적인 도시이고 하루 종일 카메라에서 눈을 뗄 수 없는 아름다움이 베어있는 도시이다.

용기 있는 자만이 느낄 수 있는 프라하! 지금 바로 가방을 메고 공항으로 가는 자만이 프라하를 가질 수 있다.

@@START_COMMENT//관련기사:끝@@END_COMMENT 2006/06/27 [05:13] ⓒ브레이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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