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 [특집] 프라하의 봄 음악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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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홍성헌(프라하 국립음악아카데미 재학)
은은하게 향기를 내는 듯한 말이 있다 - 프라하의 봄. 이곳에서 생활하는 우리들에겐 친숙할 수도 있는 말이지만 웬지 이 말 뒤엔 아직 파악되지 않는 비밀스러움이 감추어져 있는 것 같기도 하다. 사실 프라하의 봄이라는 말은 `국제적으로 유명한' 말이다. 프라하가 어디에 붙어있는 도시인지 잘 모르는 사람들에게조차 이 말은 한번쯤 그들의 귓가를 스치고 지나갔으리라 여겨지는데 그것은 아마도 1968년 8월에 일어났던 체코인들의 민주화 투쟁이 프라하의 봄이라는 이름으로 세계에 보도되었고 현대사에서 그 사건이 갖는 의미가 컸던 만큼 또한 자주 언급되었기 때문일 것이다.
이 사건이 갖는 역사적 의미에 대해서도 한번쯤 깊이 생각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기기를 바라지만 이 자리에선 또 하나의 `프라하의 봄' 을 이야기 하고자 한다.
매년 5월 12일부터 6월 초까지의 약 3주 간 프라하는 웅장하고 부드러운 음악의 선율 속에 휩싸인다. 북쪽의 로마라고 불리우는 고도(古都) 프라하에서 이같은 음악제가 열린다는 것은 일견 당연해 보이기도 한다. 봄이라는 계절이 갖는 화사함과 생동감, 그리고 냉정하게 판단해도 아름답다는 것을 부인하지 못할 이곳 프라하에서 그 봄의 분위기는 음악제라는 모습으로 절정을 이루는 것은 아닐까? 1946년 처음 시작된 프라하의 봄 음악축제는 올해로 벌써 55주년을 맞이하고 있다. 반세기가 넘도록 이어져 내려온 이 음악제가 힘겹고 우울했던, 그리고 때로는 환희와 영광으로 점철되었던 최근 수십 년 동안의 역사를 고스란히 반영하고 있으리라는 것은 어렵지 않게 짐작할 수 있는 사실이다. 제 2차세계대전이 끝난 직후인 1946년 종전과 해방의 기쁨 속에서 체코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는 창단 50주년을 맞이했고 그것을 기념하기 위한 대규모의 음악제가 준비되었는데 그것이 바로 프라하의 봄 음악축제의 시작이었다. 음악제가 처음 열리던 그 해 동서유럽과 구미음악인들은 화합을 상징하듯 각국에서 모여들었고 그러한 가운데서 체코의 음악은 그 작품성을 세계인들에게 과시할 기회를 얻을 수 있었다. 음악제가 시작되는 날은 체코인들이 가장 아끼는 민족음악가인 `베드르지흐 스메타나'의 서거 62주년이기도 했다. 5월 11일 포스터(Foester)의 [축제의 서곡 - Festive Overture], 오스트르칠(Ostrcil)의 [십자가의 길 - Krizova cesta], 드보르작(Dvorak) [교향곡 제 7번 - 7th Symphony]으로 축제 전야의 콘서트가 꾸며졌고 다음날인 12일엔 스메타나(Smetana)의 교향시 [나의조국 Ma Vlast]이 체코 지휘자인 `라파엘 꾸벨릭' 에 의해 오전 11시 루돌피눔에서 연주되면서 본격적인 축제의 막이 올랐다(이후 프라하의 봄 음악축제 개막일인 5월 12일(스메타나의 서거일)에 스메타나의 ‘나의조국’이 연주되는 것은 지금까지 전통으로 이어져 내려오고 있다). 음악제는 6월 4일까지 계속되었고 그 안에는 3일 간의 `슬로바키아 음악의 밤'이 준비되어 있었으며 체코 현대 음악가들의 작품 34편이 연주되었다. 당시 초청되었던 음악인들의 이름만 살펴 보아도 우리는 그 음악제가 얼마나 폭넓은 호응과 관심 속에서 이루어진 친선의 장이었는지 이해할 수 있다.
Leonard Burnstein과 Eugene List (미국), Charles Munch, Ginette Neveu, Calvet Quartet(프랑스), Adrian Boult, Moura Lympany (영국), Yevgeny Mravinsky, Lev Oborin, David Oistrakh (소련) 그리고 체코의 음악인들인 Jaroslav Krombholic, Rafael Kubelik, Jan Panenka, Frantisek Smetana...
이들 중 Maura Lympany 와 Jan Panenka 두 사람은 지금까지도 왕성하게 활동을 하고 있다. 24일 간의 음악제는 새로운 음악과 젊은 음악인들로 넘쳐났으며 6월 4일 꾸벨릭의 지휘로 연주된 Janacek의 Sinfonietta를 끝으로 막을 내렸다. 그런데 이러한 음악제의 구상은 당시에만 있었던 것은 아니었다.
언론인이며 작가였던 얀 네루다도 프라하의 봄 음악축제와 같은 형식의 음악제를 염두에 두고 있었고 1880년대에 프라하에 있는 독일극장의 지휘자 겸 감독이었던 안젤로 뉴만 역시 네루다와 유사한 구상을 하고 있었다. 전쟁의 소용돌이로 혼란스러웠던 1940년 바츨라프 탈리흐는 프라하 5월 음악제를 준비하기도 했는데 바로 이와 같은 노력들이 결국 전쟁이 끝난 1946년에 결실을 맺을 수 있었던 것이다. 1947년 개최된 제2회 프라하의 봄 음악축제는 첫회 때와 같은 탄탄한 준비 위에서 만들어지지는 못했다. 적절한 주제가 제시되지 못했고 음악인들의 초대도 인맥을 통해 이루어졌다(첫 프라하의 봄 음악축제는 2차세계대전 종전이라는 뜻 깊은 주제를 담고 있었다. 프라하의 봄 음악축제 이외에도 47년 처음 개최된 영국 에딘버러 축제[Edinburgh festival]역시 같은 의미를 가지고 시작되었는데 사실 이 두 도시의 축제들은 1회 행사로 기획되었다가 성공적인 결과에 고무되어 지금까지 계속 이어지고 있다. 프라하의 봄 음악축제가 음악으로만 구성되는 축제라면 에딘버러축제는 여러 분야의 예술을 담고 있다는 것에서 차이가 있다).
1948년 프라하의 봄 재단이 정부 주도하에 설립되어 음악제를 주관하게 되었다. 재정지원의 혜택을 누릴 수 있었으나 정부의 이념을 대변하는 관 주도 행사로 타락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 봄의 하늘은 먹구름으로 가리워져 갔다. 1950년 5월 9일 끼릴 꼰드라신[Kiril Kondrashin]의 지휘로 체코 필하모니는 도비야스[Dobias]의 칸타타{스탈린의 명령 작품번호 368 Stalinuv rozkaz c.368}을 연주했고 이듬해인 1951년엔 역시 도비야스의 작품인{조국을 건설하고 평화를 지키자 Buduj vlast, posilis mir}가 까렐 안체를[Karel Ancerl]의 지휘로 연주되었다(`나의 조국'은 연주되지 않았다). 이 작품 뒤엔 쇼스타꼬비치[Shostakovich]의 <숲의 노래 Pisen o lesich>가 이어졌는데 모두 소련의 음악인들에 의해 만들어진 `뒤죽박죽' 프로그램들이었다. 또 하나의 예를 들자면 같은 해 6월 12일에 베토벤의 9번 교향곡이 연주된 후 `프요도로브 시스터즈 sestry Fjodorovy'가 무대에 올라와 아코디언 반주에 맞추어 노래를 하는 기묘한 현상도 벌어졌다. 음악제의 절정을 피요도로브 시스터즈가 장식한 것이다. 1953년의 축제는 7월 5일에 막을 내렸는데 소련인들에 의해 진행된 마지막 공연은 모짜르트에서 씬카즈[Cincadze]의 작품에 이르는 12곡의 주제가 메들리로 연주되기도 했다.
1949년에서 1987년까지의 축제는 적절히 배치된 정부와 당의 대표들 아래 공포와 복종의 분위기에서 진행되었고 그 중에는 바츨라프 도비야스도 포함되어 있었으며 39년 동안 총 37번의 공연에서 그의 작품 27개가 연주되었는데 실제로 매년 한 작품씩은 연주된 셈이었다.
1950년대에는 동구 사회주의 국가들(루마니아 - 1950년)과 중국(51년, 55년) 몽고(52년)의 예술단이 많이 초청되었고 그들은 군대음악과 민속음악을 합창했는데 실제로는 대중적인 선전가요나 민속음악풍의 이념적 색채가 짙은 노래들이 대부분이었다. 스탈린의 죽음과 소련지도부의 변화 이후 프라하의 봄 음악축제는 좀더 국제적이고 객관적인 면모를 갖춘 음악제로 거듭나기 위한 시도를 하였으나 회복은 더디고 제한적일 수밖에 없었다. 50년대의 열악했던 상태를 벗어나려는 노력은 어느 정도 성과를 얻을 수 있었지만 여전히 솜씨없게 짜맞추어진 냉전 이념의 구호들은 때로 코믹한 효과를 연출해 내기도 했다. 예를 들어 1971년엔 다음과 같은 구호를 내걸고 축제를 기념했다. "체코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50주년, 체코슬로바키아 공산당의 설립 50주년, 그리고 뽈지체와 베즈두르지쩨의 크리스토프 하란트의 서거 350주년 기념.”
냉전시대의 논리가 보편적이고 개방적인 사유의 흐름들을 막아왔던 것이 비단 체코의 상황만은 아니었기 때문에 - 우리는 또한 얼마나 철저히 창작과 표현의 자유를 차압당해 왔으며 정상적 사고 능력을 상실한 정부와 속물적인 자본주의 이념 아래서 빛나는 전통을 상실해 왔던가 - 이러한 행사들이 빠져들 수밖에 없었던 시대적 분위기를 쉽게 짐작하고 이해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하지만 그러한 억압에도 불구하고 50여 년 간 이어져 내려오는 프라하의 봄 음악축제의 역사에는 따뜻한 미덕의 순간들도 수없이 많았다. 1968년 소련의 침공이후 소련에 대한 감정이 악화된 가운데서도 축제에는 대중들의 진정한 사랑을 받았던 소련 최고의 음악인들이 여전히 초청되었는데 그들 역시 소련의 침공에 대해 매우 부끄러워하며 참석을 망설였다. Svjatoslav Richter, David Oistrach, Emil Gilels와 같은 음악인들은 언제나 연주회장을 가득 메운 청중들로부터 열렬한 갈채를 받아왔다. 전율과 감동으로 사로잡히는 순간은 다른 많은 축제에서도 경험할 수 있는 일이겠지만 여기서도 하나의 예를 통해 예술과 인간의 아름다운 만남이 사람들에게 어떤 기쁨을 던져주었는지 살펴보는 것도 즐거운 일이 될 것이다.
체코가 낳은 유명한 지휘자 바츨라프 딸리흐[Vaclav Talich] 는 전후 질병으로 인한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그는 일체의 다른 공식적인 음악행사에 참여할 수 없었고 어렵게 음반녹음만을 할 수 있을 뿐이었다. 앞에서도 잠시 기술했지만 그는 프라하에서의 음악제 개최를 위해서도 부단히 노력해 온 인물들 중 한 사람이었는데 첫 두 해(46, 47년) 동안의 행사 이후 54년 무대에 다시 설 때까지 프라하의 봄 음악축제에 모습을 드러낼 수 없었다. 병든 몸으로 그가 다시 개막 연주회에서 체코 필하모닉과 함께 `나의조국'을 연주할 때 연주회장 안은 청중들의 열기로 가득했으며 체코 필의 단원들도 혼신을 다해 그들의 음악을 연주했다. 비셰흐라드[Vysehrad] 블라닉[Blanik]의 마지막 부분을 연주할 때 텔레비젼 방송국에서 기록영화 제작을 위해 설치한 라이트가 그의 모습을 강하게 비추었는데 그것은 마치 먹구름 사이로 한줄기 햇살이 비치는 것과도 같은, 그리고 어쩌면 위대한 예술가의 머리 위로 찬란한 왕관이 씌워지는 듯한 효과를 만들어 내었다. 그러나 그 순간 청중들은 또 한편으로 숙연해질 수밖에 없었다. 질병의 고통으로 그는 더 이상의 지휘를 할 수 없었기 때문이었다. 청중들의 기립박수는 그치지 않았다. 거장에게 보내는 사람들의 존경과 애정은 그토록 진심어린 것이었다.
올해에도 이러한 멋진 장면들이 연출될 수 있을까. 프라하의 봄 음악축제, 또 음악과 예술뿐만 아닌 다른 여러 분야에서도 이처럼 순수한 열정으로 자신의 재능을 승화시키는 사람들은 늘 우리에게 짙은 감동을 던져주었다. 물론 음악 자체로도 감동을 느끼기에 충분하겠지만.
올해의 축제로 눈을 돌리자. 클래식 음악 이외에도 발레 오페라 어린이합창 재즈 등 풍성한 프로그램이 우리들의 봄을 장식하기 위해 이미 준비를 마친 듯 보인다. 세계 유수의 오케스트라와 지휘자, 솔리스트, 연주자들이 금년에도 예외없이 이곳을 찾아올 것이고 축제의 한 부분인 국제경쟁부분에서는 또 많은 젊은 예술가들이 기량을 발휘할 것이다. 우리나라는 이번 축제에 공식 초청되지는 않은 것 같다. 조금 아쉽긴 하지만 애석해 할 필요는 없다. 프라하의 봄도 봄이지만 서울의 봄이 먼저 가꾸어져야 하는 것이 우리에겐 더욱 절실한 과제이고 - 남북화합을 위해 세계적인 우리의 음악가 윤이상 선생이 이루려 했던 음악제도 제대로 성사시키지 못했던 우리가 아니었던가 - 기형적이고 실속 없이 커져버린 서양음악에 대한 짝사랑과 선입견부터 바로잡아 전통음악과 더불어 올바른 음악풍토를 가꾸어 내는 것이 먼저 해결되어야 할 사안들이기 때문이다. 결코 싸지 않은 입장료 때문에 연주회장을 찾을 수 없는 다수의 서민들이 있긴 하지만 어쨌든 이들은 자신들의 축제를 즐긴다. 급속히 개방 되어가고 있는 오늘 체코의 상황에서 반전과 화합이라는 숭고한 정신을 추구했던 프라하의 봄 음악축제가 다시금 시장경쟁 체제 아래에서의 천박한 선전성 행사로 타락하지 않기만을 바랄 뿐이다.
아무래도 우리에겐 서양음악을 이해하기 위한 체계적 지식을 얻을 기회가 부족했던 것이 사실이지만 한번쯤은 피곤한 일상에서 벗어나`우아하고 품위 있게' 콘서트 홀을 찾아가 보는 것도 괜찮을 듯싶다. 하릴없이 시장골목을 서성이다가 우연히 들른 조용한 찻집에서 자신의 이상형인 어떤 이와 마주친 후 며칠 동안 밤잠을 설쳐본 경험이 있는 사람들이라면 더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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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2 금[개막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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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3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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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2회 프라하의 봄 음악축제 경쟁부분 final round-첼로부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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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ACEK PHILHARMONIC ORCHESTRA
Rudolfin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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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rchestra in B minor, Op. 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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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6 화
20세기의 심포니 작품들-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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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becni dum
지휘-Serge Baudo
- Frank Martin : Die Weise von Liebe und Tod
des Cornets Christoph Rilke
- Arthur Honegger : Symphony No.3 "Liturgique"
티켓: 1500/ 1350/ 1200/ 1050K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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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의 심포니 작품들-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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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ZECH PHILHARMONIC ORCHESTRA,
Obecni dum,
지휘- Vladimir Ashkenazy
피아노-Cristina Ort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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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ergey Prokofiev : Concerto for Piano and
Orchestra No.3 in C major, Op. 26,
- Edward Elgar : Symphony No. 3, Op.88
티켓: 1500/ 1350/ 1200/ 1050kc
5/23 화
A MIDSUMMER NIGHT'S DREAM
오후 7시30분
Hamburg Ballet
National Theatre
안무- John Neumeier
5/24 수
ROYAL LIVERPOOL PHILHARMONIC ORCHESTRA
오후 8시
Obecni dum
지휘-Libor Pesek viola-Josef Suk
- Hector Berlioz : Le carnaval romain, ouverture, Op.9
- Harold en Italie, OP. 16
- Felix Mendelssohn-Bartholdy : Symphony No. 4
in A major, Op.90 "Italian"
티켓: 2800/ 2500/ 2200/ 1900kc
5/25 목
ROYAL LIVERPOOL PHILHARMONIC ORCHESTRA
오후 8시
Obecni dum
지휘- Petr Altrichter
cello-Steven Isserlis
- Leos Janacek : The Cunning Little Vixen,
suite from the opera
- Edward Elgar : Concerto for Cello and C in E minor,Op.. 85
- Bohuslav Martinu : Symphony No.3
티켓: 2800/ 2500/ 2200/ 1900kc
5/26 금
CZECH PHILHARMONIC ORCHESTRA
오후 8시
Rudolfinum
지휘-Vladimir Valek
cello- Jiri Barta
- Witold Lutoslawski : Concerto for Cello and Orchestra
- Ludwig van Beethoven : Symphony No.5 in C minor, Op. 67
티켓: 1500/ 1350/ 1200/ 1050kc
5/29 월
TALICH CHAMBER ORCHESTRA
오후 8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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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Jan Talich
viola-Jan Perusk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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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gor Stravinsky : Concerto in Es "Dumbarton Oa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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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0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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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becni d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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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tonin Dvorak : Carnival, Op. 92
- Bela Bartok : Concerto for Piano and Orchestra No. 3
- Dmitry Shostakovich : Symphony No. 5 in D minor, Op. 47
티켓: 2800/ 2500/ 2200/ 1900kc
6/3 토 [폐막제]
CZECH PHILHARMONIC ORCHES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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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 Vladimir Ashkenaz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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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Pentagonal Garden
- Ludwig van Beethoven :C, Op. 125
티켓: 3500 /3150/ 2800/ 2450kc
6/24 토
NEW YORK PHILHARMONIC ORCHES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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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becni dum
지휘- Kurt Masur
- Gustav Mahler : Symphony No. 9 in D major
티켓: 3900/ 3500/ 3100/ 2700kc
6/25 일
NEW YORK PHILHARMONIC ORCHESTRA
오후 8시
Obecni dum
지휘- Kurt Masur
violas- Cynthia Phelps , Rebecca Young
- Sofia Gubaidulina : Concerto for Two Violas and Orchestra
- Anton Bruckner : Symphony No. 7 in E major
티켓: 3900/ 3500/ 3100/ 2700k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