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너' 바이러스 급속 확산 컴퓨터 바이러스의 침투를 막는 보안기능까지 무력화시키는 `고너'라는 이름의 새 바이러스가 등장해 전세계에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미국 백신전문업체 맥아피는 4일 “이 바이러스는 전자우편은 물론 인스턴트메시징 서비스를 통해서도 전파되므로 감염속도가 빠르다”며 “하루 만에 수천건의 감염 신고를 접수했다”고 말했다.
이 바이러스는 화면보호기 첨부파일(gone.scr)을 가지고 있으며 `Hi'라는 제목으로 화면보호기를 추천하는 내용의 영문 메시지가 들어 있다. 첨부파일을 실행하면 `About'이란 제목과 `Error While Analyze DirectX!'라는 내용을 가진 별도의 창이 뜬다. 여기서 `확인'을 클릭하면 감염된다. 감염된 뒤에는 바이러스 침입탐지 구실을 하는 프로그램의 폴더를 찾아 모두 삭제하며 주소록에 담긴 주소로 바이러스를 담은 전자우편을 발송한다.
안철수연구소 쪽은 “첨부파일을 열지 않은 상태로 전자우편을 삭제하고 백신프로그램을 최근 것으로 업데이트할 것”을 당부했다. 맥아피는 이 바이러스의 위해등급을 지난해 전세계 컴퓨터에 수십억달러의 피해를 입힌 `러브바이러스'와 같은 최상위등급(4등급)으로 분류했다.